통정거래 의미 정확히 이해하기

통정거래라는 것은 한자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다는 뜻의 通情을 사용합니다. 보통 주가를 임의로 올리고 내리는 소위 '작전'에 사용되는 통정거래의 비밀과 그 의미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통정거래 수법

통정거래를 하는 소위 작전 세력들은 주가를 올릴 때 하나의 계좌로 호가창의 상위가격에 주문을 넣습니다. 그리고 다른 계좌로 주문을 넣어놓은 그 상위가격의 주식을 모두 사드립니다. 역시 다른 계좌로 다시 방금 사들인 주가의 상위가격에 주문을 넣고, 다른 계좌로 그 호가의 주식을 사드리는 식의 매수를 반복하면서 해당 주식의 주가를 올립니다.

이렇게 상승하는 주가를 보고, 이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자에게 주식을 팔게 되면 낮은 호가창에서부터 매수해 온 주식을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세력에게는 수많은 이익이 남습니다.

이렇게 의도를 가진 자들이 서로 매수, 매도를 마치 마음이 통하는 것처럼 거래한다고 해서 통정거래라고 하는 것입니다.

통정거래라는 것이 그 사람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움직였다는 그 목적을 확실히 해야 불법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잡아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약 거래량이 너무 적은데 완벽히 주가만 상승하고 있는 듯한 호가창과 차트의 주식을 보게 된다면 그 주식은 통정거래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부동산 수법

기획부동산도 같은 방식으로 가격을 올립니다. A 씨, B 씨, C 씨가 돌아가면서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먼저 A 씨가 특정 부동산 물건을 1억 원에 매입합니다. 그리고 B 씨가 다시 1억 1천만 원에 삽니다. 그런 다음 C 씨가 1억 2천만 원에 매수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가격을 올립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이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D 씨가 이 거래에 끼어듭니다.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은 자기들끼리 올리던 가격 그대로 D 씨에게 넘기고, 거래에서 빠지게 됩니다.

부동산의 경우는 여러 규제정책으로 인해 이런 식의 거래가 쉽지만은 않지만 주식은 수많은 계좌를 연결해서 통정거래로 주가의 움직임을 조정하기 때문에 감독 당국에서 일일이 잡아내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의 불공정 거래는 주식과 부동산 모두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