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방법

by ℡㏘㏂ 2023. 3. 2.

기업이 주주환원 하는 방법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입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이 반드시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무엇이고, 어떤 경우에 자사주 매입이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시장에 상장된 자신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의 총량을 줄이는 것을 자사주 매입이라고 합니다. 유통되는 주식 수란 '주식의 총수량 - 자사주 혹은 최대주주 주식의 총수량'을 의미합니다.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내면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비치고,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합니다. 하지만 기업실적과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단기적인 상승 이슈에 그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하는 공식적인 이유는 주주가치 환원을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급격한 주가 하락을 막는 것이 주주가치 환원으로 연결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자사주 매입 후가 진짜 문제입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해야 진정한 주주가치 환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란 기업의 공시를 통해 예정한 기간에 자기 주식을 매입하여 그 주식을 없애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존에 있던 주식들의 총수량이 줄어들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다시 시장에 매도하는 방식의 자사주 매입은 실질적인 주가 부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특징

자사주 매입을 하면 기업 스스로 보유한 주식수가 증가해 의결권이 더 큰 비중으로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자사 주는 의결권이 제한됩니다. 그러니까 기업이 자기 주식을 산 경우, 그 주식수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주 환원이 아닌 다른 이유로 주식을 스스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만약 행동주의 펀드 같은 곳에서 경영권을 위협할 만큼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한다면 자사주 매입 했던 분량을 경영권을 보호해 줄 만한 우호적인 세력에게 배정하여 매도하기 위해서 사전에 자사주를 매입해두기도 합니다. 근래에 금융당국에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였지만 기업들이 경영권을 방어할 방법이 없다고 반발하면서 자사주 취득을 할 때 그 목적을 공시하는 것을 강화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다시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오버행'이라고 하는데 이런 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이 아무리 많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해도 기업의 EPS(당기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는 증가하지 않게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