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 에어컨 있는 곳이면 감염될 수 있다.

점점 대형건물들이 많아지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냉∙난방기나 공조기를 통해서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걸릴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이란?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인체 감염 증상입니다. 급성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은 1976년에 미국 재향군인회에 참석했던 4,400명 중에 연로한 149명이 집단 폐렴에 걸리고, 그중 34명이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병을 연구하던 연구원이 균을 채취한 샘플병에 '재향군인병'이라는 라벨을 붙이면서 재향군인병이라는 별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미국에서 매년 5,00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점점 감염자 수가 증가해 2019년 정점을 찍은 후에 의미 있게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주로 호수나 강과 같은 물에서 서식하고, 특히 약 37~42℃의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하는 것이 레지오넬라균 특징이기 때문에 목욕탕이나 온천에서도 발견됩니다. 레지오넬라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균이 아주 미세한 물 입자 형태인 에어로졸(Aerosol)로 존재하다가 비말로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포까지 들어가서 폐렴이나 독감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단,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감염되기 쉬운 감염증입니다.

 

증상과 치료법

레지오넬라 진단은 소변검사, 가래검사, 혈액검사로 레지오넬라 검사를 하고, 감염여부를 판단하는데 레지오넬라증 증상은 독감형과 폐렴형, 두 종류로 나뉩니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90%가 독감형인데 미시간주 폰티악시 보건소 직원들에게서 집단 발생한 것을 계기로 알려지게 되어 '폰티악열'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5시간 정도의 잠복기 후에 열을 동반한 몸살과 거의 동일한 증상이 일주일정도 이어지다가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폐렴형은 심각한 형태로서 2~10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고, 고열, 두통과 함께 온몸에 통증이 있으며, 마른기침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또한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시에 폐렴소견이 나오고, 급성신부전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치료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인데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하고, 면역 저하자의 경우는 3주 내외로 치료를 이어갑니다.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사망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쳤다면 약 10%가 사망까지 이르게 되고, 입원환자의 경우는 30%까지 사망률이 증가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법

우리나라에서 레지오넬라증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 하에 관리하는 3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레지오넬라 예방을 위해서 다중이용시설인 대형건물의 시설관리자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냉각탑과 냉각수의 세척과 소독에 신경 써야 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의 필터를 자주 교체하고, 가습기, 호흡계 치료기기, 샤워기, 세면대 수전 등을 청결히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수중분만 하는 신생아

∙ 고령자

∙ 흡연자와 흡연 이력이 있는 자

∙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기종의 만성폐질환자

∙ 면역저하자 및 면역억제제 복용자(장기이식 환자)

∙ 암환자

∙ 당뇨, 신부전과 간부전의 만성질환자

위에 해당하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개인적인 예방법이 됩니다.

혹시 여름철에 호텔, 백화점, 병원 등의 대형건물과 목욕탕 온천 등을 방문했는데, 해당 증상이 있다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됐는지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래 글은 불안장애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한 글입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안장애 원인 증상 치료 몸이 반응하는 정신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