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배란 주사 후 난자 채취 시술에 대해서 쉬운 설명 (난자 흡인 과정)

과배란 주사를 맞고 난 후에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에 대해서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과배란 주사로 난자가 충분히 생기고 난 뒤 체외수정을 위한 전단계로 난자를 흡인하게 됩니다. 이때 수면마취를 하고 난 후 진행하는 시술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수면마취 후 진행되는 시술이라 본인이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TVOR

TVOR은 Transvaginal oocyte retrieval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질내 난모세포 탐색'이 됩니다. TVOR은 과배란 주사를 맞은 후 충분한 수의 난포가 관찰된 환자들에게 시술되는 단계이고, IVF(체외수정) 전 단계로 난소에서 난자를 회수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TVOR 과정

1. 수면마취가 진행됩니다.
2. 초음파 프로브가 질로 삽입됩니다.
3. 삽인 된 프로브를 통해 난소와 난포(난자를 포함하는 체액으로 채워진 주머니)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음파를 방출합니다.
4. 아주 가늘고 속이 빈 바늘이 질을 통과합니다.
5. 초음파 이미지를 보면서 난소 안에 있는 난포 위치를 확인합니다.
6. 질을 통과한 바늘로 난포를 찔러 그 안에 있는 난포액을 흡인하면서 난자를 채취합니다.
7. 흡인된 난자는 실험실로 옮겨져 정자와 수정하게 됩니다.

TVOR은 일반적으로 수면마취에서 진행되는데 보통 2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침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시술입니다.

난자 흡인 후 주의점

TVOR이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라고는 하지만 과배란 과정에서 난소가 과자극 되어서 붓기도 하고, 바늘로 난소를 여러 번 찔러 채취하는 과정에서 자극이 발생해 출혈과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시술입니다. 시술 후에 질 출혈, 혈뇨, 과배란 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이제 신선배아 이식 또는 냉동배아 이식 과정이 있습니다. 이 둘은 착상률 차이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후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고하시라고 신선배아 이식과 냉동배아 이식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글도 올려두겠습니다. 하루빨리 소원하시는 좋은 일 생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신선배아 이식과 냉동배아 이식의 착상확률, 냉동배아의 장단점 쉬운 설명